사회
'스폰서 검사' 특검, 접대 정황 파악
입력 2010-08-14 11:55  | 수정 2010-08-14 15:16
【 앵커멘트 】
특검보 사퇴로 홍역을 치른 '스폰서 검사' 특검팀이 분위기를 다잡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과 강릉지역 검찰 수사관들의 접대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팀은 강릉지청 김 모 계장을 접대한 대한석탄공사 외주용역업체 장 모 사장을 불러 접대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장 사장은 160여 차례에 걸쳐 골프와 술 접대 등을 했다는 내용의 일지도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계장을 조만간 소환해 장 씨 진술의 진위를 따질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또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들이 수억 원어치의 공짜 술을 제공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진술을 얻어냈습니다.


당시 접대 장소로 지목된 술집 종업원으로부터 "사건 관련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특히 접대자 박 모 씨가 수사관들을 알게 된 이후 형사사건 처리 결과가 180도 달라진 정확을 포착했습니다.

특검팀은 접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혹 관련자들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검사 접대 의혹을 처음 폭로한 건설업자 정 모 씨를 주말 내내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정 씨가 그동안 밝힌 접대 대상과 내역 그리고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접대에 참석한 술집 종업원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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