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정세균, '진검승부' 예고

【 앵커멘트 】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습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이 모레(15일) '여의도' 복귀를 선언할 예정인 가운데, '빅3'간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중동' 행보를 보여왔던 민주당 당권 주자 중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먼저, 한 발을 뗐습니다.

그동안 춘천에 칩거했던 손 고문은 모레(15일) '여의도 정치' 복귀를 선언합니다.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도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했지만, 공식 출마를 미룬 채 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박주선, 천정배, 김효석 의원까지 가세해 당권 경쟁이 초반부터 과열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주자들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이 '반 정동영'을 기치로 힘을 합칠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최근 정세균 캠프 측 김진표 의원이 춘천에서 손 고문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대설'이 부상했지만, 양측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정세균 캠프 측 한 인사는 "세 후보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된 만큼 연대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손학규계 의원들이 공정한 전당대회 준비를 요구하며 주류 측 공격에 나선 것도 '연대'보다는 '진검승부'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다만, 전당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 어느 한 쪽의 '투항'이나 결선투표에서의 연대 등 '합종연횡'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