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일 무역적자 사상최대
입력 2010-08-13 16:50  | 수정 2010-08-13 17:53
【 앵커멘트 】
올 들어 원·엔 환율이 1,30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율은 올랐지만, 부품·소재 수입이 늘면서 대일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엔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00엔당 1,251원이던 환율은 13일 현재 1,375원까지 올랐습니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8개월 새 124원, 10%나 떨어진 겁니다.

원·엔 환율이 급등한 이유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연구위원
- "최근 미국 경기회복 둔화 움직임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차선의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엔화의 수요가 몰리게 됨에 따라…"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늘어 무역흑자가 나야 하지만, 대일무역에서는 정반대입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교역에서 128억 3천만 달러를 수출하고 309억 달러를 수입해 사상 최대인 180억 7천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감소했던 대일 무역적자는 올 들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이 증가할수록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소재들이 따라 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원천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성욱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많은 소재·부품산업이나 기계의 원천기술을 우리나라 기업들이 확보해서 고부가가치 산업을 국산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한편, 중국이나 미국과의 무역이 늘면서 무역의 대일 의존도는 20년 전에 비해 절반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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