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대북조치 후 첫 방북 승인
입력 2010-08-13 16:05  | 수정 2010-08-13 17:49
【 앵커멘트 】
천안함 대응책인 5·24 조치 이후 첫 방북승인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방북이 확대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경기도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추진하는 대북 말라리아 방역물자 지원을 위한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예방약과 치료약, 모기약 등 4억 원 규모의 물자가 오는 17일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방역물자 사용법을 북측에 설명하기 위한 의사 1명과 운전자 2명의 방북을 승인한 겁니다.

이번 방북은 5·24조치 이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정부가 방북 승인을 확대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 5·24 조치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지만 접경지역 말라리아 방역이 남북한 주민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고…"

이번 방북은 예외적이고 특수한 상황이며 원칙적으로 방북 금지 기조는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말라리아 방역 관련 방북을 허용하면서 '종교인 모임'의 방북을 불허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종교인 모임은 밀가루 전달과 모니터링을 위해 10명의 개성 방문을 신청했지만, 통일부는 초청장에 모니터링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물자의 단순한 전달을 위한 방북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한편, 정부는 분유와 소아용 죽 등 취약계층을 위한 대북 지원은 허용하고 있으며 5·24 조치 이후 24건 25억 8천만 원어치가 반출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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