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 의사 마지막 유묵 해군에 기증…"강한 해군 염원"
입력 2010-08-13 15:40  | 수정 2010-08-13 18:11
【 앵커멘트 】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서예 작품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기증됐습니다.
보물로도 지정된 이 작품은 독립에 대한 안 의사의 염원이 담긴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1910년 3월26일 뤼순 감옥에서 서거한 안중근 의사가 이틀 전에 마지막으로 쓴 서예 작품입니다.

풀이 푸르게 돋은 언덕이라는 뜻으로 청초당이라고 썼습니다.

봄이 되면 풀이 돋아나듯이 우리나라의 독립도 곧 다가올 것이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낙관 대신 찍은 안 의사의 손바닥 인장이 뚜렷합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2년 8월16일 보물 제569-15호로 지정됐습니다.

당포함 추모사업회 민병기 이사장은 자신이 보유하던 이 작품을 해군사관학교에 기증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기 / 당포함 추모사업회 이사장
- "해사 생도들의 애국심 고취에 일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군은 이 유묵을 통해 안 의사의 정신을 되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해군참모총장
- "천안함 사태를 겪은 해군으로서는 다시 강한 해군으로 태어나는 지표를 유묵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군은 기증받은 안 의사의 마지막 유묵을 경남 진해의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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