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약의 덫'에 빠진 전 태극전사
입력 2010-08-13 15:30  | 수정 2010-08-13 17:51
【 앵커멘트 】
90년대 말 우리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A 씨가 마약밀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태극전사도 걸리는 '마약의 덫'…무서워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90년대 후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의 한 축이었던 A씨.

2008년 프로팀을 은퇴한 후 외제차 딜러 일을 시작했지만, 뜻대로 일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한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다시 축구를 시작했지만, A씨는 이미 마약의 덫에 걸려 있었습니다.

올 7월 중국 상해를 방문했던 A씨는 현지에서 한 나이지리아인으로부터 필로폰 10g을 사들여 한국으로 들여왔습니다.


10g은 3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A 씨를 체포해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A 씨가 마약을 복용했다는 자백을 받고 모발검사를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A 씨는 호기심이었을 뿐이라며, 마약의 구매 경위와 공범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달아난 공범 3~4명을 쫓는 한편, A씨의 범죄가 이번이 아닐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묻고 있습니다.

'마약의 덫'은 일반인이나 태극전사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fola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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