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미대사관 국정원 직원 퇴폐 마사지업소서 적발
입력 2010-08-12 16:20  | 수정 2010-08-12 18:44
【 앵커멘트 】
해외에 파견된 국가정보원 요원의 부적절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비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추방된 데 이어 이번에는 퇴폐 업소를 출입하다 적발됐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미 한국대사관에 파견된 국정원 고위 간부 홍 모 씨는 지난 5월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워싱턴 근교의 퇴폐 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당시 5명의 다른 손님과 함께 체포됐던 이 간부는 퇴폐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석방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주미대사관의 직원이 그런 업소에 갔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 후에 아무 일 없이 석방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사건이 벌어졌던 5월은 천안함 사태로 대사관에 분향소가 차려졌던 때입니다.


미국 인사들도 한국의 천안함 사태에 조문하던 시기에, 이 간부는 업무도 끝나지 않은 낮 시간에 마사지 업소에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고,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인물 역시 공관에 파견된 국정원 직원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국정원 직원이 공관에 파견되면 외교부 소속이 됩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들에 대한 관리를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추락하는 한국 외교의 위상은 외교부와 국정원의 공동 책임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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