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제외·이학수 포함

【 앵커멘트 】
사면심사위원회가 8·15특사 명단에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이 포함되고 서청원 전 대표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남아 있어 사면 명단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면심사위원회가 8·15 특사 명단을 확정해 국무회의에 넘겼습니다.

내일(13일)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사면의 절차를 모두 마칩니다.

사면심사위가 넘긴 명단에는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추징금이 미납돼 제외됐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 역시 사면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는 현 정권 출범 이후의 일로 수감됐다는 점에서 빠졌습니다.

그러나 사면은 이명박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청와대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명단에 들어갔더라도 노건평 씨의 사면 여부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재벌 기업인들의 사면도 최근 친서민 행보를 감안하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입니다.

8·15 특사에는 주요 기업인과 정치인 외에 영세민과 생계형 경범죄자 등에 대한 사면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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