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가 국내통화보다 더 싸다?

【 앵커멘트 】
최근 국제전화 통화료가 인터넷전화 등 저렴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급속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1분 통화료가 100원이 되지 않는 등 국내통화료보다 더 저렴한 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몇 년 전만 해도 비싼 통화료 때문에 집에선 걸고 받기가 부담스러웠던 국제전화.

그러나 인터넷 국제전화, 메신저 등 인터넷을 이용한 저렴한 통화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통화료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경우 대부분 국제전화 요금이 분당 300원이 안 됩니다.

가격 하락과 함께 품질도 좋아져 서비스를 바꾸는 고객도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권용민 / 직장인
- "제가 업무상 국제전화를 쓸 일이 많이 있거든요. 예전에는 국제전화를 월 10만 원정도 요금이 나왔는데 케이블TV에서 국제 전화를 소개해서 쓰고 있는데요. 통화료가 3만 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사업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휴대전화 요금보다 더 싼 국제전화도 등장했습니다.

한국케이블텔레콤은 미국, 중국 등 7개 국가의 통화요금을 1분에 97원으로 할인하는 파격적인 상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장윤식 / 한국케이블텔레콤 사장
- "휴대전화에서 국제전화할 때도 국내 이동 전화할 때 더욱더 싸게 하자. 1분에 휴대전화 요금이 108원 정도 되는데 주요 국가에 분당 97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제전화 요금은 최근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자 간 마케팅이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iste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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