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8 개각] '왕의 남자', 당·정·청 '조율사'로 '날개'
입력 2010-08-08 17:56  | 수정 2010-08-09 01:20
【 앵커멘트 】
이번 인선의 핵심은 총리 지명자와 함께 단연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입니다.
재보선을 통해 부활한 지 불과 열 하루 만에 정권의 중심에서 당·정·청의 조율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오 특임장관의 역할은 우선 당·정·청을 연결하는 '가교'입니다.

▶ 인터뷰 : 홍상표 / 청와대 홍보수석
- "당과 정부 그리고 청와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해 주실 수 있는 능력과 경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명실상부한 정권의 중심.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지 불과 열 하루만입니다.

특히 이번 인선의 지형을 감안할 때 기존 특임장관보다 막강한 권한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내정자
- "영광스러운 자리는 제가 얼마든지 마다할 수 있지만, 고난이 예상되고 어려운 자리는 피해갈 수 없는 처지에 있다는 걸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총리 직속이라지만, 경륜이 부족한 김태호 총리 내정자를 보필하고 대통령과 대화하는 역할로, 사실상 당·정·청의 막후 통합 조정자입니다.

한마디로 후반기 국정 운영과 차기 정권 재창출의 핵심을 쥔 셈입니다.

벌써부터 일각에선 4대강 사업과 당·청 소통, 여권 전열 재정비 등과 관련해 대통령의 '특별 임무'가 내려올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계판 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의 화합을 위한 절묘한 선택이 될 거란 분석도 가능합니다.

이 내정자가 국회에서 친이계의 핵심으로 떠오를 경우 친박계와의 대립이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왕의 남자' 이재오 내정자의 화려한 내각 입성을 통해 당·정·청의 소통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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