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에 축산농가 비상
입력 2010-08-07 05:10  | 수정 2010-08-07 11:44
【 앵커멘트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축산농가마다 비상입니다.
더위에 약한 가축들이 생육이 부진하거나 폐사하는 등 농가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주군 두동면의 한 축산농가.

백여 마리의 소들이 대형 선풍기 아래에 모여 있습니다.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에 사료는 잘 먹지 않고 물이 있는 주변으로만 모여듭니다.

스프링클러를 통해 물을 뿌려줘도 그때 뿐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천 / 한우농가 주인
- "예년과 달리 올해는 더위가 되게 긴 거 같습니다. 더위로 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소 키우는 입장에서는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생육에 지장을 받게 되면 소의 등급이 낮아져, 그대로 농가 소득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특히 소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냉방기를 계속 가동한 탓에 유지비가 늘면서 농가의 부담은 배로 커지고 있습니다.

유독 더위에 약한 돼지와 닭을 키우는 농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돼지의 폐사율이 10%가량 늘어나고, 닭의 산란율도 크게 줄었습니다.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축산 농가는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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