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심야 창업 '올빼미족' 공략
입력 2010-08-02 12:10  | 수정 2010-08-02 12:10
【 앵커멘트 】
바쁜 낮 시간보다 밤 시간대에 여가나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를 창업아이템으로 활용한 소상공인들이 화제입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위치한 마사지 숍.


이곳은 저녁과 밤 시간을 이용해 마사지를 받는 사람을 위해 야간에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업무를 보는 낮 시간 이후 밤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일명 '올빼미족'이 현대인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60% 이상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퇴근 후 밤 시간 방문이 많은데요.

하루 일과에 지친 피로를 풀고 미용의 효과도 함께 볼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숙 / 야간 마사지 숍 운영
- "일을 마치고 이용을 하려고 하면 근무 시간이랑 마사지 이용하는 숍의 영업시간이랑 안 맞아요. 그래서 이용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그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심야 영업을)생각 했고요"

최근 밤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를 놓치지 않고 매출 상승의 아이템으로 활용한 것인데요.

이는 최근 현대인의 트렌드와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선희 / 손님
- "늦게 끝나기 때문에 어깨가 많이 뭉쳐 있기 때문에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일주일에 1회나 2번 정도 이용해서 받고 가거든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심야 시간대에 성공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은 '올빼미족'이 늘어날수록 그 분야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음식점 역시 저녁부터 새벽까지 야식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진한 씨는 1994년에 야식을 판매하는 외식업체를 창업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

창업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비 확대와 밤 시간 깨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현재는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김진한 / 심야 음식점 운영
- "타 업체가 중간(오전, 오후 시간)에만 장사하는 영업력이 있다면 야식 전문점은 야간에 움직이면서 많은 매출과 또 싱글족들, 올빼미족들을 상대로 판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야식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심야 음식점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는데요.

김진한 씨는 차별화를 위해 고품격 야식 전문점이라는 콘셉트를 정해 메뉴 개발과 소스까지 특허 출원 받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칼로리 때문에 야식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곤약과 과일을 활용한 메뉴 개발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최근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심야 시간에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야식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주 / 손님
- "요즘 날씨 너무 더워서요. 야외 활동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밤늦은 시간에 출출하고 그러니까 친구들이랑 많이 야식 즐겨 먹는 편이에요"

포화상태인 외식업 시장에서 심야 외식업은 새롭게 공략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김진한 씨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메뉴들을 개발해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합니다.

▶ 인터뷰 : 김진한 / 심야 음식점 운영
- "틈새 공략, 남이 안 하는 그런 업종을 잘 선택하셔서 틈새 공략을 하신다면 아주 좋은 블루오션 창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창업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분야에서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차별성을 둔 시도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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