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맞춤형' 대북 제재 천명…제재 조정관 내일 방한
입력 2010-07-31 19:15  | 수정 2010-07-31 19:15
【 앵커멘트 】
미국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맞춤형 제재를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대북제재 조정관은 내일(1일) 방한해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대북제재는 북한의 자금 이동을 차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돈세탁과 마약 거래, 외교관의 특권을 이용한 밀수 행위, 사치품 거래 등을 행정명령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또 북한 기업과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보유 자산을 동결한다는 방침입니다.

말 그대로 대북 맞춤형 제재입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 국무부 차관보
- "미국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북한 정부와 그들 지지자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맞춤형 제재를 취할 것입니다."

이 전략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미국이 확인한 북한의 37개 의심 계좌 가운데 17개가 중국계 은행에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구나 미국이 추진하는 대북 제재는 법에 따른 강제 조치가 아닌 행정명령을 통한 권고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도 중국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 국무부 차관보
- "미국은 국제적, 또는 단독으로 제재를 진행하고 실행하면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과 계속 대화할 것입니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내일(1일) 방한해 세부 제재 방안을 협의합니다.

이어 8월 말에는 중국을 찾아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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