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투표율 21.8%…'서울 은평을·충주 높아'
입력 2010-07-28 14:00  | 수정 2010-07-28 14:45
【 앵커멘트 】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7·28 재보궐 선거 투표가 시작된 지 9시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을 지역과 충주 등 접전지역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중앙선관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지금까지 집계된 투표율 알려주시죠.


【 기자 】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국 8곳 선거구의 투표율은 21.8%입니다.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24%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다만, 2006년 여름철에 시행된 재보궐 선거의 14%대는 훨씬 넘어섰습니다.

특히,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의 투표율이 높습니다.

여야 모두 최대 격전지로 여기는 서울 은평을은 25.8%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윤진식 한나라당 후보와 정기영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충북 충주는 28.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도 높은 투표율은 보였던 강원도 지역은 이번에도 눈에 띕니다.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은 33.4%로 이번 재보궐 선거구 8곳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의 전 지역구인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은 30.2%로 높습니다.

강원도 원주는 18.5%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가 맞붙은 광주 남구 지역은 16.9%, 충남 천안을 지역은 14.7%입니다.

수도권 민심을 알 수 있을 인천 계양 지역은 13.4%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


【 질문 】
접전 지역의 투표율이 특히 높은데요.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기자 】
접전 지역의 높은 투표율을 두고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원도 지역의 높은 투표율은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던 만큼 여당은 긴장한 모습입니다.

여야 모두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초 투표일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데다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기간과 겹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접전지역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재보궐 선거와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최종 투표율 39%를 기록했던 만큼, 선관위는 이번에도 30%대의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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