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루한 여행길은 가라"…도심 속 여름나들이
입력 2010-07-27 21:10  | 수정 2010-07-28 07:53
【 앵커멘트 】
피서는 좋지만 차 막히는 지루한 여행길이 먼저 떠오르는 분들 계실 텐데요.
도심 속 야외수영장을 찾아 무더위를 쫓아보는 건 어떨까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현장을 엄민재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분수가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엄마 손을 꼭 붙잡고 나온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하는 물놀이가 마냥 재밌습니다.

튜브에 몸을 맡기고 고사리손으로 열심히 헤엄도 쳐봅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서울시 신도림동
- "엄마 아빠랑 같이 나오니까 물놀이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니까 기분이 좋아요."

아이들 핑계로 나온 아버지도 수영장이 반갑습니다.


▶ 인터뷰 : 박기용 / 대구시 수성구
- "아이하고 함께 놀면서 아이보다 제가 더 즐거운 것 같아요. 파이팅!"

양재천 주변의 한 수영장에는 알뜰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주민들은 바닷가 대신 구청에서 운영하는 실속 만점 야외수영장을 찾아 더위를 쫓았습니다.

((현장음))
"너무너무 재밌어요!"

아이들 입장료가 3천 원밖에 되지 않는데다, 구민들에겐 이마저도 받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서울시 사당동
- "오늘 가족들이랑 친구랑 와서 놀았는데요. 더웠는데 와서 물놀이하니까 재밌어요."

'휴가'하면 차 막히는 여행길만 생각하는 피서객들에게 도심 속 여름나들이는 시원한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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