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앙대 '사찰 의혹' 법정 싸움으로
입력 2010-07-27 17:10  | 수정 2010-07-28 18:19
【 앵커멘트 】
중앙대 퇴학생의 사찰 의혹이 결국 법정 소송으로 비화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중앙대도 총장 명의의 해명자료를 낸 데 이어 두산 박용만 회장도 트위터를 통해 사찰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산중공업 직원의 사찰 의혹을 제기한 중앙대 퇴학생 노영수 씨가 결국 두산과 학교를 고소했습니다.

합법적인 두산그룹 항의집회를 방해했다는 게 노 씨의 고소 이유입니다.

앞서 노 씨는 회견을 열고 "학교 측은 사실 규명과 사과는커녕 불투명하고 불성실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노영수 /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퇴학생
- "반대 목소리를 내는 학생들의 저항을 억압하기 위해서 또 어떠한 다른 수단을 학교와 재단에서 강구할 지 모르는 그런 점들이…."

두산과 중앙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두산 박용만 회장은 트위터에서 "중앙대 일은 박범훈 총장이 발표했고, 그것이 팩트"라며 사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중앙대 박범훈 총장도 해명자료와 함께 의혹 문건을 공개하고, 사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중앙대학교 관계자
- "사찰이라는 게 좀 말이 안 되는 게, 우리가 뭐 그 친구 전화를 녹취한 것도 아니고, 미행을 붙인 것도 아니고, 이메일을 열어본 것도 아니고…."

학내 구조조정으로 시작된 내부 갈등이 사찰 의혹과 법적 대응으로 번지면서 당분간 사태 진화는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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