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선 D-1…여야 막판 총력전
입력 2010-07-27 14:55  | 수정 2010-07-27 15:48
【 앵커멘트 】
7·28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서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면서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서울 은평을에서 민주당 장상 후보가 야 3당의 단일 후보로 결정됐는데, 이재오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죠.

【 기자 】
'정권 2인자'로 불려온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야권 대표주자로 나선 장상 후보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야 3당은 어제 저녁부터 합동 유세를 하면서 정권 심판론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단일화 여세를 몰아 오늘 아침부터 은평을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장상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최후의 심판은 국민 여러분의 귀중한 한 표로 가능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충북 충주에서도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이룬 두 곳은 각각 이재오 후보와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인물이 출마한 곳입니다.

야권은 은평과 충주의 단일화를 계기로 그동안 한나라당의 '지역일꾼론'에 막혀 지지부진했던 '정권심판론'이 막판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한나라당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어떤 반응입니까?

【 기자 】
한나라당은 "명분 없는 야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앞으로 없어져야 할 정당정치의 기형이자 선거법 위반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위헌 가능성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를 거론하며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당내에선 "은평과 충주는 후보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나 홀로 선거'를 진행해온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오늘 처음으로 유세차량을 타고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서울 은평을 후보
"주민들이 하도 성화가 심해서 오늘은 유세차에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 후보는 어차피 선거는 1대 1 구도에서 치러진다며 야권 단일화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질문 3】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여야의 선거전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여야는 초접전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예측불허의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충청권에서,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 은평을에서 각각 마지막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늘 충남 천안을과 충북 충주를 잇달아 찾아 지역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이 필요하다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제히 서울 은평을에서 단일화 후보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용석 의원 성회롱 발언 논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정권심판론'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7·28 재보선의 선거운동 기간은 오늘 자정으로 종료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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