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한복판 주택가 13년째 공사 중
입력 2010-07-27 12:00  | 수정 2010-07-27 12:59
【 앵커멘트 】
서울의 한복판 종로 주택가에 짓다 만 건축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10년이 넘게 방치된 건물도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C&M 권기만 기자입니다.


【 기자 】
종로구 평창동의 주택가입니다.

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주택들 사이에 짓다 만 건축물이 눈에 띕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이 가득하고, 벽에 그려진 낙서들은 아이들이 이곳에 출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기만 / C&M 기자
- "이 건물이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 그러니깐 10년이 넘도록 이렇게
공사 중인 채로 방치되고 있는 것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또 하나의 건축물.


높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긴 하지만 장기간 방치되다 보니 흉물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은 편할 리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주민
- "빈집 있으면 좋을 게 뭐가 있어요? 아이들이 와서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아요? 안 그래요?"

이 지역에 이 같이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건축물은 확인된 것만 3곳.

건물주의 경제적인 사정과 이해 당사자들 간의 법적 분쟁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주변 경관을 해치고 각종 범죄 장소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곳들이지만 달리 손 쓸 방법이 없는 상황.

심지어 해당 구청에서는 건물주의 연락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형도 / 종로구 건축과
- "현재 공문시행 외에는 제도적으로 방법이 없어요. 우리가 종용하고, 연락처는 저희도 수소문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아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동안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C&M 뉴스 권기만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