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부업·캐피탈 대출금리 낮추려면…
입력 2010-07-27 05:10  | 수정 2010-07-27 05:32
【 앵커멘트 】
최근 캐피탈 등 2금융권의 대출금리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을지 최재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0% 안팎, 저축은행 20%대, 캐피탈 30%대, 대부업체는 40%대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7~8%대의 은행 금리와 30%대의 2금융권 금리로 양분됩니다.

고금리는 대부분 어려운 서민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대의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상한금리를 44%에서 38%로 6%포인트 내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차순관 / 러시앤캐시 부사장
- "500억 원 이상의 전산시스템 투자를 통해서 축적된 대출심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충격을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러시앤캐시의 선제적인 조치로 경쟁업체는 물론이고,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등으로 금리 인하 바람이 확산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2금융권이 금리를 파격적으로 낮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업체에 대한 은행 대출 제한 규정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은행들로부터 10% 안팎으로 자금을 빌릴 수만 있다면 20%대 대출금리도 가능하다는 게 대부업계의 주장입니다.

고금리의 주범으로 몰린 캐피탈 회사들도 할 말은 많습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자동차할부금융 시장에서의 적자를 만회하려다 보니 신용대출에서의 고금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인성 / 여신금융협회 홍보실장
- "업무범위확대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수익이 다변화돼야 대출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거죠."

서민 생활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위해선 무조건 금리를 내리라고 강요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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