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최악 물난리…산시성 111명 사망
입력 2010-07-26 11:00  | 수정 2010-07-26 13:09
【 앵커멘트 】
중국이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북서부 산시성에서만 백여 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장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이 넘쳐 흐릅니다.

나무는 뿌리까지 드러났고 집은 섬처럼 고립됐습니다.

중국이 10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으며 북서부 산시성에서만 적어도 111명이 죽고 167명이 실종됐습니다.

산시성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일어난 첫 번째 홍수에 이어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두 번째 홍수로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시에 후이 / 신지엔 주민
- "어제 모든 농장이 물에 잠겼어요. 이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농부들입니다. 작물들이 파괴되고 우린 많은 걸 잃었어요."

이번 홍수 때문에 산시성에선 425만 명가량의 이재민이 생겼고 70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캉시에서는 63명이 목숨을 잃었고 119명이 실종됐으며 3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홍수로 입은 경제손실은 95억 6천만 위안, 약 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홍수를 통제하기 위해 7만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MBN뉴스 장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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