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족'이 전하는 상반된 이미지
입력 2010-07-25 05:10  | 수정 2010-07-27 17:51
【 앵커멘트 】
'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가족'을 소재로 다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른 두 연극을 오상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고시 장수생이자 6년차 전업주부인 철부지 남편.

대학의 스타 강사이자 집안의 가장으로 슈퍼 맘이 된 아내.

'여보 고마워'는 잘 나가는 아내와 백수 남편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며 관객의 공감대를 만들어냅니다.

일상적인 대사로 겉으로는 쉽게 표현 못 하는 가족 간의 끈끈한 사랑과 정을 녹여냈습니다.

지난해 '친정엄마'라는 작품으로 '엄마 신드롬'을 일으킨 고혜정 작가 원작으로 작가가 직접 각색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오정해 / 아내 '미영' 역
- "엄마들은 열심히 일하면서도 항상 남편한테도 미안하고 자식에게도 미안하잖아요. 그런 한국형 엄마들을 무대 위에서 관객들이 만나는 것 같아요."

아내와 엄마를 잃고 15년 동안 서로 말없이 외로움을 삭혀오던 아버지와 아들.


'조용한 식탁'은 아버지가 재혼할 여자를 아들에게 소개하려고 집으로 초대하며 이뤄지는 이야기입니다.

세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하며 떠올리는 15년간의 일들에 대한 독백과 대사가 작품을 이끌어 갑니다.

마음속 깊이 홀로 간직해 온 문제와 사건이 쏟아지며 가족 간의 묘한 긴장과 억압을 표현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ar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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