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②] 취미 살린 '솜씨창업' 인기

【 앵커멘트 】
창업을 시작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아이템인데요.
취미를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 신림에 위치한 포장 전문 업체. 포장하는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쓰이는 포장지가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치자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바뀝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같은 물건이라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변하는데요. 좀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물건을 대신 포장해 주는 포장 디자이너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명우씨는 취미로 포장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포장을 할수록 매력을 느껴 현재는 전문가 수업을 받은 후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우 / 포장 디자이너
- "하얀 종이나 소포지 같은 무형에 예쁘게 모양을 내서 일반인들보다 업그레이드 된 포장을 더 예쁘게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포장 디자인은 실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창업이 가능한데요.

다른 분야보다 섬세한 감각이 필요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은 20대부터 자녀를 둔
주부들까지 여성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이명륜 / 포장 디자인 수강생
- "저도 포장 디자인을 가르쳐주는 공방을 내서 많은 사람에게 포장을 멋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포장 법을 개발하고 실제로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이 필요한데요.

관련 전시회와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이색 디자인 분야의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창조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창업에 도움이 됩니다."

서울 회현동의 뜨개질 전문 업체.

최근 취미로만 여겨지던 뜨개질이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면서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송영예씨 역시 자신의 취미였던 뜨개질을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예 / 뜨개질 디자이너
- "저와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다가 그게 홈페이지까지, 전자 상거래까지 연결돼서 창업하게 됐어요"

뜨개질 창업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하기 때문에 끈기가 요구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창업을 시작하게 되면 점포는 물론이고, 강의나 홈스쿨링을 통해 다양
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 인터뷰 : 김선예 / 뜨개질 디자인 수강생
- "일단 제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수익하고 연결이 되면 훨씬 저한테도 보람이 있고 그럴 거 같아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뜨개질 실력 외에도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
해야 하는데요.

디자인과 유행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을 디자인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는 디자인 창업. 다양한 분야와 접목이 가능해 침체된 디자인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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