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민주당 중진 "한·미FTA 빨리 처리해야"
입력 2010-07-21 12:10  | 수정 2010-07-21 17:35
【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한·미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서한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동시에 비준안의 일부 내용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한·미FTA 비준안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한미FTA가 미국의 수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뿐 아니라, 미국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거물급 인사인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제임스 웹 동아태 소위원장 등이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한미FTA의 국회 처리 과정에 깊게 관련된 인물들입니다.


자동차 산업과 농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FTA 원안을 그대로 비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한미FTA 비준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원안이 미국에 유리한 협상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항이 문제가 되는지 지적하지 않았으나, 일부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문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같은 민주당 내부의 움직임을 어떻게 조율할지 여부입니다.

비준안을 의회에서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재논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 오바마 정부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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