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자리 양극화] 청년 취업 '하늘의 별 따기'
입력 2010-07-20 05:10  | 수정 2010-07-20 10:44
【 앵커멘트 】
최근 통계상으로 고용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일자리 양극화'로 주변에는 취업이 힘들다는 한 숨뿐입니다.
'일자리 양극화'를 진단하는 MBN의 집중진단, 오늘은 첫 번째로 청년 실업 문제를 이성식 기자가 짚어봅니다.


【 기자 】
대학생 최정은 씨는 틈나는 대로 취업 지원센터를 찾아 진로를 상담합니다.

'취업 비법'을 뒤적이며 이력서를 쓰는 일도 하루 일과입니다.

방학이지만 취업 준비로 몸이 두 개여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최정은 / 대학생
- "이번 방학 때는 토익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 병행하고 공모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달이 좀 짧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한파가 풀리고 있다지만 청년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8.3%에 달했습니다.


5월에 소폭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1.9%포인트나 치솟은 겁니다.

청년 실업의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이 아직 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못해 본격적인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해덕 / 동국대 취업지원센터 계장
- "이력서를 수십 군데 넣어도 면접은 몇 군데 못 보고 그나마 면접을 봐도 본인이 희망하는 회사에서 떨어지고…"

또 대기업과 공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젊은이들의 '눈높이'가 여기서 내려올 줄 모른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박용주 / 대학생
-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연봉이 좀 더 많고, 이미지도 좋잖아요. 안전성 등 때문에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 실업이 지속하면 경제의 활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인터뷰 : 정유훈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청년 실업이 장기화된다는 것은 청년층이 주력 생산계층인 30~40대까지 일을 못하게 된다는 겁니다. 잠재 성장률을 깎아 먹는다는 얘기가 됩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정부는 청년실업종합 대책을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혹독한 실업난 속에 꿈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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