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와의 전쟁?'…경찰관이 성추행
입력 2010-07-19 14:05  | 수정 2010-07-19 18:04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경찰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성추행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이 경찰은 다른 사람의 ID를 도용해 20대 여성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기로 했다가 단속을 빙자해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35살 김 모 경사가 여성을 성추행한 건 지난 3일 자정쯤.

김 경사는 인터넷 채팅으로 22살 A씨와 15만 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기로 하고는 A씨를 대구 비산동 한 모텔로 유인해 강제로 성추행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김 경사는 자신의 쇠고랑을 보여주고는 단속을 나왔다며 A씨에게 겁까지 줬습니다.

특히 김 경사는 채팅을 하면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다른 사람의 ID를 도용 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대구 동구의 한 PC방에서 도용한 ID로 게임을 하고 있는 김 경사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김 경사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징계위원회에 넘겨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성폭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자 경찰지휘부는 성범죄와의 전쟁까지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현직 경찰관의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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