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임진강 댐 방류 가능성 통보…정부 대책 마련 착수
입력 2010-07-18 15:35  | 수정 2010-07-18 16:40
【 앵커멘트 】
북한이 임진강 상류 댐의 방류 가능성을 통보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북한이 임진강 댐을 방류할 수도 있다고 알려왔다고요?

【 기자 】
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18일) 오후 군 통신을 통해 지금과 같이 비가 많이 내리면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련 기관에 북측의 통보 내용을 전파하는 등 대응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어제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 143mm 등 집중 호우가 내렸으며, 북한 전 지역에도 사흘째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자정까지 개성과 해주에는 10~24mm, 사리원과 신길은 25~49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방류 통보는 지난해 10월 남북이 합의한 수해 방지 사전 통보체제에 따른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6일 예고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해 하류에 있던 우리 국민 6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10월14일 개최된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실무회담에서 남측은 방류에 대한 사전 통보를 요구했고, 북한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북한 측 임진강 상류에는 4월5일댐과 황강댐을 비롯한 5개 댐이, 남측 하류에는 우리 측의 홍수조절용 군남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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