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행 보고 모른 척…강력범죄 반은 길에서
입력 2010-07-17 09:10  | 수정 2010-07-17 10:28
【 앵커멘트 】
얼마 전 길 한복판에서 20대 남성이 집단 폭행당해 숨졌지만 아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이른바 '방관자 효과'가 목격됐는데요.
강력 범죄의 반 이상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7일, 23살 양 모 씨가 10대 유학생들에게 길 한복판에서 폭행당했지만, 주위 사람들은 모두 외면했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20일 만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도 선뜻 나서지 않는 이른바, '방관자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 인터뷰 : 허태균 /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열 명이 목격자라면 '나를 제외한 9명이 아무것도 안 하니까 안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10명이 다하고 있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게…."

실제 전체 강력 범죄 가운데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길에서 발생한 경우는 2건 중 1건.

신고만 제때 이뤄져도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거리에서 발생하는 폭력 범죄는 '방관자 효과'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있다면 범죄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도 곧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타인의 위험에 관심을 갖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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