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행범은 가까이에…CCTV가 결정적 단서
입력 2010-07-16 15:55  | 수정 2010-07-16 17:48
【 앵커멘트 】
최근 잇따라 발생한 성폭행 사건에는 유사한 점이 많은데요.
성폭행범을 잡고 보면 피해자와 가까운 곳에 살았고, CCTV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남성이 유유히 걸어갑니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25살 양 모 씨.

이 장면은 양 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한 시간 전 인근 CCTV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잇따라 터지고 있는 성폭행 사건의 범인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달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김수철 역시 학교 주변 CCTV 화면을 통해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 성폭행범은 모두 자신의 집 근처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 씨가 사는 곳은 동대문구에 있는 피해 아동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0m 떨어진 반지하 방입니다.

김수철 역시 초등학교에서 피해 아동을 납치하고서 학교에서 500여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범죄자들은 자기가 잘 아는 지역에서 범행을 저지를 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보다 더 수월하게 범행 목표물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또 범인들은 모두 범행 이후 도주를 계획하다가 붙잡히는 등 유사한 점이 많아 앞으로의 유사범죄에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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