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윤대호 출발부터 삐걱…과제는 산적
입력 2010-07-13 17:05  | 수정 2010-07-13 17:47
【 앵커멘트 】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늘(13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회장 선정 절차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며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 어윤대 회장이 해결해야 할 KB금융의 숙제는 쉽지 않습니다.

당장 회장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영포라인과 청와대 실세가 어 회장을 지원했다고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고 KB 노조는 벌써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강현 / KB금융 노조위원장
- "노동조합과 KB 직원은 이번 주총이 무효라 생각하고 앞으로 법적 투쟁을 할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벌써 국민은행장에는 TK 출신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내부 직원이 납득할 수 있는 행장을 뽑아야 하는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경쟁 은행에 비해 갈수록 뒤처지는 영업 실적과 하락한 주가를 회복하는 것도 어윤대 회장의 급선무입니다.

신한은행과 비교해 1인당 영업이익은 절반에 못 미치고 시가총액도 추월당한 지 오랩니다.


그럼에도,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이 M&A 시장에 나온 시점에서 M&A 가능성 자체를 부정한 성급한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KB금융지주 회장
- "지금은 (M&A) 그럴 여력이 없습니다. 우선 우리 자체의 체질 강화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M&A) 시간이 오래 걸리고 능력이 없습니다."

어 회장은 당분간 인력구조조정을 자제하고 내실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해결해야 할 외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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