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불법사찰' 총리실 직원 추가 소환
입력 2010-07-13 11:55  | 수정 2010-07-13 13:49
【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사찰에 개입한 전 총리실 직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선라인'이라고 불리는 윗선이 개입됐는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동부 출신의 원 모 사무관과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 1팀장 김 모 씨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08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일하며 민간인 사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김종익 씨를 사찰하게 된 경위와 과정을 물으며 불법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과 국민은행에 압력을 넣었는지, 사찰 결과는 누구에게까지 보고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자료를 빼돌리거나 폐기한 의혹도 확인 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총리실에 파견 근무를 하며 민간인 사찰에 개입한 이 모 경감을 어제(12일)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습니다.

또 전·현직 총리실 직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보강 수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공직윤리지원관실 등으로부터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혹을 상당 부분 증명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사찰을 지시한 적도 없고 내용을 알지도 못한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한 뒤 수사 대상을 확대할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