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해수욕장, 파라솔 줄인다
입력 2010-07-13 10:40  | 수정 2010-07-13 20:51
【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파라솔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만큼 이색적인 볼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은 빽빽하게 들어선 파라솔 때문에 백사장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고 불편을 겪기도 하는데요.
올해부턴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7천937개의 파라솔이 동시에 설치돼 세계 곳곳에서 파라솔 개수가 가장 많은 해수욕장으로 기네스북 공인을 받은 해운대해수욕장.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빼곡히 들어선 백사장은
이제 해운대해수욕장의 상징과도 같이 여겨지지만, 전체 백사장의 80% 이상을 잠식한 파라솔로 인한 피서객들의 불편과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피서객
- "아이들이 모래 놀이하는 거 좋아하는데, 파라솔이 너무 많으면 그런 공간이 줄어들고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힘든 거 같아서 파라솔을 좀 줄였으면 좋겠어요."

▶ 스탠딩 : 김애경 / 헬로티비 기자
- "빽빽하게 들어선 파라솔 때문에 백사장을 찾아보기조차 어려웠던 해운대해수욕장. 하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더 여유롭게 백사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대구가 올해부터 전체 파라솔 개수를 지난해 대비 10%가량 줄이고, 이벤트 광장 앞은 아예 파라솔 없이 탁 트인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해변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해운대구는 또,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변 곳곳에 전용 통로를 설치하고, 피서객들이 비치발리볼이나 모래찜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고
매년 10%가량씩 파라솔 개수를 줄여나가는 등
달라진 피서문화에 발맞춰 나갈 계획입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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