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리 올리면 집값 추가 하락"
입력 2010-07-12 14:45  | 수정 2010-07-12 17:55
【 앵커멘트 】
금리 인상으로 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인데요.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들은 매수시기를 다소 늦추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은 기준 금리가 0.5%p 오를 경우 아파트 가격은 1년 동안 4.1%, 2년 후에는 14.1%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리 인상 폭이 클수록 주택가격 하락도 가파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옥순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출구 전략과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그럴 경우에는 주택시장에 장기적 침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도 현 시장에서 금리 인상 악재를 누를 마땅한 재료가 없어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본부장
- "상반기에 가격 하락 폭이 컸던 곳은 2009년 동기간보다 아파트 실 거래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가격 하락세가 지속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렇게 집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매수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거래 공백이 장기화하면 급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 연말까지 싼값에 내 집을 마련할 기회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급매물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주택시장 관계자들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30% 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채 줄이기'에 나설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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