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름 덩어리' 텍사스 해변까지 나타나
입력 2010-07-06 16:35  | 수정 2010-07-06 17:53
【 앵커멘트 】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사고로 생긴 기름 덩어리가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까지 발견됐습니다.
영국 BP사는 지금까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두 30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사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 주 갤버스턴 해변에서 기름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갤버스턴은 원유유출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640km 떨어진 곳입니다.

20리터 정도의 비교적 적은 양이지만, 텍사스 지역에서 오염 물질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 자워스키 / 텍사스주 갤버스턴 시장
- "기름 덩어리가 원유유출 사고 지점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습니다. "

이제는 앨라배마와 미시시피를 포함해 멕시코만을 둘러싼 모든 주에서 원유 덩어리가 발견된 셈입니다.


관계 당국은 사고 지역을 지나던 선박에 오염 물질이 옮아붙어 우연히 발견된 것일 수도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마커스 우드링 / 미국 해안 경비대
- "매년 미국에서 자연적으로 유출되는 기름이 백만 배럴에 이릅니다. 기름 덩어리가 발견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BP사는 지금까지 사고 수습 비용으로3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10억 달러가 추가됐습니다.

더구나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조성하기로 한 보상금 200억 달러는 포함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BP사의 원유유출 사고는 70일 넘게 계속되며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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