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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40주년…'한국경제 성장 견인'
입력 2010-07-06 10:40  | 수정 2010-07-06 13:09
【 앵커멘트 】
경부고속도로가 내일(7일) 개통 40년을 맞게 됩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한 경부고속도로의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68년 2월 1일 첫 삽을 뜬 경부고속도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이었습니다.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던 1967년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42달러.

공사비 429억 원은 국가 예산의 23%나 됐습니다.


당시 야당과 일부 언론은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들라며 도로 건설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1964년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며 경제 모델을 배우고 돌아온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고 박 전 대통령은 수출형 공업 국가로 발전하려면 물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하루 3교대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드디어 1970년 7월7일, 국민의 피와 땀으로 민족의 예술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 도로로 말미암아 차량 1대당 연간 1923만 원, 1인당 624만 원의 비용을 절약했고 자동차 산업이 살아나면서 한국 경제는 압축 성장의 탄탄대로를 달리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1967년부터 10년간 총 1,300km의 대역사가 진행됐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15시간이 걸리던 이동 시간이 4시간 20분으로 단축됐습니다.

고속도로 이용차량도 9,000여 대에서 지난해 말 331만대까지 늘어났습니다.

한국 경제의 대동맥 428km는 산업 경제의 성장과 소통의 길로 자리 잡았고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접어들면서 관광 레저 산업도 급성장하게 됐습니다.

국토연구원은 전체 고속도로망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직접 효과는 연간 139조 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대한민국을 바꾼 경부고속도로,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물류의 중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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