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대통령 독대…사의 표명한 듯
입력 2010-07-04 20:50  | 수정 2010-07-04 23:5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3일) 귀국한 직후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사의 표명설'에 대해 "말을 안 하는 게 도리"라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3일) 오후 북중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청와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를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밝혔듯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배석자가 없어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오늘(4일) 이 대통령과의 면담 자체를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대통령과의 만남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있었다면 언제 있었는지는 말 안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의 사의 표명에 이 대통령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거취를 결정하도록 시간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총리의 거취는 스스로 정리할 것으로 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합니다.

늦어도 화요일 이 대통령과 정 총리의 주례보고 만남 뒤에는 총리의 진퇴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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