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가 와인 밀수입 적발…시가 41억 원어치
입력 2010-07-04 12:10  | 수정 2010-07-04 14:51
【 앵커멘트 】
시가 41억 원어치의 고가 와인을 밀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밀수입한 고가 와인은 보관이 부실하고, 제품의 질도 보장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5대 와인 중 하나인 프랑스산 보르도 1등급 와인입니다.

정상적으로 유통된다면 한 병에 300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와인이 인터넷을 통해 100만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최고 천만 원이 넘는 고급 와인들이 인터넷에서 지나치게 싸게 팔린다면 이는 세관에 정식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수입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와인의 수입신고서에는 95달러짜리 와인으로 둔갑해 있습니다.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반입되는 100달러 미만의 와인에는 67.4%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48살 신 모 씨 등은 이를 악용해 고가 와인 4천430병, 시가 41억 원어치를 밀수입했습니다.

와인 판매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의 명의를 무단 도용해 반입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정홍배 / 한국주류수입협회 차장
- "밀반입된 제품들은 구입할 당시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며, 국내 들어올 때도 냉장운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품질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관세청은 이러한 기업형 주류밀수입을 막기 위한 단속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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