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 여행·회사 출장…가슴 아픈 사연 이어져
입력 2010-07-04 04:29  | 수정 2010-07-04 04:30
【 앵커멘트 】
사상자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가족 여행부터, 회사 출장까지, 가슴 아픈 사연도 이어져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2살 임 모 씨의 어머니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그대로 주저앉아 통곡했습니다.


아들 가족이 탄 버스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설마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둘러 찾은 병원에선 아들과 며느리가 아닌 손자 임 모 군이 할머니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가족
- "아이고, 사람 살려내라. 장례식장에 왜 가노. 아이고, 아이고. 장례식장에 왜 가노."

경주대 교수인 임 씨는 가족들과 함께 싱가포르로 떠나려다 이 같은 참변을 당했습니다.

10살 임 군은 경상을 입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 형과 여동생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손자 돌잔치에 참석하려다 사고를 당한 가족도 있습니다.

포항에 사는 69살 설 모 씨는 손자 돌잔치에 참석하려고 가족과 영종도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나선 여행길이었지만 참혹한 사고에 설 씨와 딸은 싸늘한 주검으로 남았습니다.

포스코 직원들도 호주로 출국해 거래처를 둘러보려 했지만, 공항에 채 도착하기 전에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직원 다섯 명 중 두 명이 숨졌고, 나머지 세 명도 중상으로 입원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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