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내일 사의표명할 듯
입력 2010-07-03 08:50  | 수정 2010-07-03 08:50
【 앵커멘트 】
정운찬 총리가 내일(4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직접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겁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이르면 내일(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사의를 밝힐 계획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직후 세종시를 행정중심에서 교육과학 중심도시로 바꿔야 한다는 '세종시 수정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하지만,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은 동력이 떨어졌고, 결국 국회에서 최종 부결됐습니다.

수정안 부결 직후 정 총리는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지난달 30일)
-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이번 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습니다."

다만, 총리실 주변에선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뒤 휴식이 필요해 사의 표명 시기가 월요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정국 상황을 감안해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더라도 실제 교체 시기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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