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나무] 세 쌍둥이의 작은 둥지
입력 2010-07-01 16:25  | 수정 2010-07-02 18:53
【 앵커멘트 】
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나무.
이번 주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홀로 세 쌍둥이를 돌보는 조선족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 쌍둥이.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 중국에서 온 엄마 권춘매 씨는 아이들의 재롱에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지난 2008년 1월, 식사 도중에 음식이 목에 걸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

오늘따라 그렇게 기다리던 아이들을 미처 보지 못하고 떠난 남편이 그리워집니다.


▶ 인터뷰 : 권춘매 / 중국 이주 여성
- "아이들 항상 건강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배우는 것도 많이 배워가면서 나중에 나라에 보탬이 되는 아이들 됐으면 좋겠어요."

권춘매 씨는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세 쌍둥이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올해 말이면 계약이 끝나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권춘매 / 중국 이주 여성
- "다른 일자리 알아보든가 해야죠. 사실은 아이들 맡기는 시간에 일하려고 하니까 시간이 안 맞을 때가 있어요."

얼마 전부터 아이들을 돌보려고 중국에서 아버님이 오셔 그나마 한 시름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힘든 하루하루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권춘매 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인 가족애를 보여주는 행복한 가족을 이번 주 소나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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