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어컨 바람, 여름 감기 부른다
입력 2010-07-01 05:10  | 수정 2010-07-01 08:15
【 앵커멘트 】
에어컨은 어느덧 생활 속의 필수품이 되고 있는데요.
시원함을 주는 만큼 주의할 점도 많다고 합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웹프로그래머 홍경표 씨.

▶ 인터뷰 : 홍경표 / 경기도 하남시
-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다 보니까 목도 아프고 감기 증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불편합니다."

홍 씨는 병원에서 비염과 함께 편도선이 부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무실의 에어컨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어 차가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천웅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자꾸 호흡기로 들어오게 되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조한 점막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잘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6~8월 여름철 감기 환자는 전체 감기 환자의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겨울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지나친 냉방으로 감기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외부 온도가 30도가 넘을 경우 에어컨 온도는 26도 정도를 유지하고, 적어도 3시간마다 환기를 하거나 바깥바람을 쐬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에어컨 온도 조절이 힘든 상황이라면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올리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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