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구전략' 앞두고 금융권 대출금리 '요동'
입력 2010-06-30 08:25  | 수정 2010-06-30 10:03
【 앵커멘트 】
하반기부터 정부의 '출구전략'이 예상되면서 금융권 대출금리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번 주 들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국민은행은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4.21∼5.51%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올렸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0.0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올해 초 0.02%포인트 오른 이후 반년 만에 처음입니다.


여기에다 은행채 연동 주택대출과 고정금리형 주택대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코픽스 연동 대출은 비중이 적은 잔액 기준 대출금리를 내리는 대신 비중이 큰 신규 기준 대출금리는 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 대출금리 오름세가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44조 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가 연 0.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 이자 부담은 1조 7천억 원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10%대 초반에 머무르던 저축은행의 담보대출 금리도 한은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보여 서민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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