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대만, 경제협력기본협정 체결…'차이완 시대' 개막
입력 2010-06-29 18:20  | 수정 2010-06-29 23:44
【 앵커멘트 】
중국과 대만이 자유무역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협력기본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인구 14억 명, 국내총생산 5조 달러의 거대 단일 시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과 대만이 갈라선지 60년 만에 경제 분야에서 '차이완 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두 나라를 단일 시장으로 통합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천윈린 /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장
- "두 나라는 무역과 투자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게 됐습니다."

경제협력기본협정은 자유무역협정, FTA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우선, 대만의 539개 상품과 중국의 267개 상품에 대한 상호 관세가 낮춰지게 됩니다.


또 중국은 병원과 은행·증권 등 11개 서비스 분야를 개방하고, 대만은 중국에 9개 서비스 분야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던 대만으로서는 큰 경제적 실익을 얻게 됐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빙쿤 / 대만 해협교류기금회 이사장
- "양안 사이의 경제협력기본협정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

협정문을 놓고 보면 중국이 불리하지만, 중국은 양국 통합을 위해 대만에 한발 양보했다는 정치적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경제협력기본협정은 이제 두 나라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대만 야당은 대만 경제가 중국에 흡수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여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의회 승인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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