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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경제력 순?…월드컵은 "NO!"
입력 2010-06-28 04:30  | 수정 2010-06-28 16:40
【 앵커멘트 】
16강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아프리카 빈국 가나가 세계 경제 1위 미국을 꺾었는데요.
이처럼 국가 간 경제력이 큰 의미가 없는 월드컵이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 국내 총 생산 즉, GDP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입니다.


미국의 16강 상대인 가나는 GDP 순위로 102위에 불과합니다.

두 나라의 GDP는 약 1천 배 차이이며 1인당 GDP 역시 미국이 30배나 많습니다.

부자나라 미국을 가나가 제압했으니 축구실력은 경제력 순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 셈입니다.

GDP가 1백40억 달러에 불과해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온두라스 역시 힘을 냈습니다.

2패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스위스를 상대로 비겨서 경제 사정이 어려운 온두라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습니다.

전 세계 GDP 순위 75위에 불과한 세르비아 역시 GDP 4위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제압하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GDP 순위 5위와 7위인 부국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졸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짐을 싸야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GDP로 따지자면 B조에서 가장 높았고 16강 상대 우루과이보다는 26배 많았습니다.

단순히 국가 경제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승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월드컵에 더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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