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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강호' 한국 축구의 힘은?
입력 2010-06-27 01:08  | 수정 2010-06-27 02:49
【 앵커멘트 】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는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축구를 만든 힘은 무엇일까요.
김진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체력과 끈끈한 조직력'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과거 한국 축구를 표현하던 수식어입니다.

밖에서 보는 우리 축구는 그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부러워만 하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우리에게도 생겼습니다.


유럽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박지성과 박주영, 이청용과 기성용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축구의 힘입니다.

「허정무호에는 해외파가 10명이나 됩니다.

유럽, 남미, 아프리카, 이제 우리 선수들이 두려워하는 축구는 없습니다.

과거 선배들이 큰 무대에 위축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모습은 옛 이야기일 뿐입니다.

허정무 감독이 선수들에게 요구한 것도 '긴장'이 아닌 '자신감'이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대표팀 미드필더(한일 평가전 직후)
- "(허정무 감독이) 특히 월드컵 때도 가진 기량을 모두 발휘하고 질 때 지더라고 그런 모습을 보이고 후회 없이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실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자신감입니다.

한국 축구는 이제 아시아의 롤모델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비록 8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세계를 두려워하던 한국 축구는 세계가 두려워하는 존재로 우뚝 섰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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