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북한, 3전 3패…세계 축구 벽 실감
입력 2010-06-26 01:20  | 수정 2010-06-26 11:10
【 앵커멘트 】
죽음의 G조에서는 이변이 없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짐을 싸게 됐고,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도 북한에 이겼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초반부터 북한을 매섭게 몰아붙였습니다.

아홉 골을 넣으면 포르투갈 성적에 따라 16강에 갈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반 14분 코트디부아르 야야 뚜레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중거리 슛으로 북한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추가 골도 곧바로 터졌습니다.


전반 20분 드록바가 찬 공이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오자 로마릭이 헤딩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게는 골 세레모니를 길게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북한은 전반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주도권을 빼앗겼습니다.

후반전 들어서는 코트디부아르도 다급한 마음이 앞설 뿐 쉽게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북한 정대세는 후반 35분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이번 대회 첫 골 기회를 날렸습니다.

북한의 역습이 가끔 나오긴 했지만 추가 골도 코트디부아르의 몫이었습니다.

공격수 살로몬 칼루가 뒤에서 오는 크로스를 발로 차 넣어 세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의 골 행진도 거기까지였고 경기는 3대 0으로 끝났습니다.

같은 조 포르투갈이 브라질과 비기면서 아프리카 최강이라던 코트디부아르도 짐을 싸게 됐습니다.

북한은 44년 만에 나온 월드컵 무대에서 열두 골을 내주고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