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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수비 보완' 급선무
입력 2010-06-23 16:00  | 수정 2010-06-23 17:54
【 앵커멘트 】
한국이 첫 원정 16강행을 달성하긴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루과이와 맞서려면 불안한 수비를 보완하는 게 급선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내준 골은 모두 6골.

불안한 수비력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수비망은 시시때때로 뚫려 국민의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오범석 대신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칼루 우체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주면서 공격과 수비 간격이 넓어졌습니다.


불안한 수비는 이정수와 박주영의 골로 경기가 뒤집힌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후반에 나이지리아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하자 우리 수비는 더 흔들렸고, 김남일은 공을 끌다가 페널티킥까지 내줬습니다.

차두리가 맡은 쪽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크로스를 자주 허용한 데다 포백 라인의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팀의 드리블이나 스루패스에 쉽게 무너지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막판에는 압박이 더 헐거워져 두 차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가까스로 16강 티켓을 따긴 했지만, 나이지리아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자칫 우리가 질 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우리가 우루과이를 넘으려면 수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우루과이 공격진은 포를란과 카바니, 수아레스 같은 유럽 정상급이 포진해 있어 나이지리아보다도 수준이 높습니다.

원정 첫 16강에 만족할 것이냐, 아니면 또 한 번의 신화를 이뤄낼 것이냐, 태극호의 수비력에 그 운명이 달렸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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