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지성, 정신적 지주 역할 '톡톡'

【 앵커멘트 】
태극전사의 마스코트는 단연 주장 박지성 선수입니다.
넘어져도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은 박지성 선수는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제골이 승부를 가를 거라는 예측이 나올 만큼 축구에서는 심리상태가 승부를 좌우합니다.

나이지리아에 첫 골을 내준 태극전사들은 전반에 눈에 띄게 움직임이 무거워졌습니다.

하지만, 태극전사의 선두에는 박지성 선수가 있었습니다.

저돌적 돌파,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어도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로 불리는 박지성은 자칫 무너질뻔한 태극전사들의 투지를 북돋워 동점골과 역전골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2002년 환상적인 골로 세계무대에 선보인 박지성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기량을 쌓은 실력파입니다.

평범한 키지만, 열정만큼은 세계 최강.

실력과 투지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지성은 세계적인 강팀에도 경계 대상 1호입니다.

말보다는 먼저 행동하며 후배들을 이끈 든든한 주장 박지성에게는 이제 8강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박지성이 흘리는 땀방울에는 태극전사의 4강 신화 재연하려는 열망과 함께 2022년 한국 월드컵을 유치해 응원 물결에 푹 빠지겠다는 소박한 바람도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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