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종시 수정안 부결…기업 "투자 전면 재검토"
입력 2010-06-22 17:55  | 수정 2010-06-22 19:44
【 앵커논평 】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삼성, 한화 등 애초 세종시에 투자를 계획했던 기업의 계획에 전면 수정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초 정부는 세종시 행정부처 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는 대신 인구 50만 명 규모인 친기업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굴지의 국내외 대기업들이 세종시 입주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정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국토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세종시에 입주하기로 했던 기업들도 계획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원형지 공급 등 싼 부지 제공, 세제 혜택 등 장점이 사라진다면 투자를 단행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세종시에 2조 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삼성그룹은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다른 부지를 물색하거나 기존 공장의 여유 부지를 활용하는 등 긴급 대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전제로 정부와 투자 양해각서를 맺은 것이라며 원안으로 간다면 갈 이유가 없다는 게 공식입장입니다.

한화 그룹 관계자는 싼 땅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과학벨트 라인, 세금 혜택 등의 약속이 있어서 입주키로 한 것인데, 그것이 없어지면 계약은 무효라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투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웅진그룹 역시 세종시 원안이 확정되면 우수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며 대체부지 물색 등 투자방침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을 기준으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마련했던 국내 대기업들.

수정안 부결에 따른 차선책 마련에 발걸음이 바빠졌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isten@mk.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