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국토해양위, 세종시 수정안 '부결'
입력 2010-06-22 17:20  | 수정 2010-06-22 19:42
【 앵커멘트 】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표결 끝에 부결됐습니다.
표결에 앞서,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에 각각 찬성하는 의원 간의 날카로운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송광호 /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를 골자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끝내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표결에 앞서 논쟁은 치열했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은 수정안이 부결되면,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이른바 '플러스 알파'는 없어질 수밖에 없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장윤석 / 한나라당 의원
- "세종시를 미래 첨단분야 원천 기술의 생산기지로 만들고자 하는 수정안의 내용이 보다 미래지향적이라고 하는 것이 솔직한 생각입니다."

과반을 훌쩍 넘는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과 야당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민주당 의원
- "수정안은 폐기되어야 하고, 원안대로 세종시가 제대로 건설돼서 법 제정 취지에 맞게 국가균형발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이로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특별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다른 상임위에 상정된 부수법안도 부결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모든 것이 국회로 넘어간 상황인 만큼 모든 의원이 마지막까지 역사적 책임의식을 갖고 잘 처리해주길 바란다"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상정하는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스폰서 검사 특검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됐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 madonna420@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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