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종시 수정안 상임위 표결

【 앵커멘트 】
오늘 국토해양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상임위 결과와 관계없이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겠다고 해 더 큰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1 】
여야가 진통 끝에 오늘 세종시 수정안을 상임위에서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죠?

【 기자 】
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전에 비공개 접촉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오늘 국토위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금 국토위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상임위원들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반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토론이 마무리되는대로 세종시 수정안이 오늘 상임위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을 상임위에서 오늘 표결처리하는 조건으로, '스폰서 검사' 의혹 조사를 위한 특검법을 병행 처리하자고 요구해, 회의가 당초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반 넘게 지나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일단,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야당 국토위 상임위원과 친박계 의원들의 수를 합하면, 수정안 부결은 확실한 상황인데요.

부결 처리된 이후가 더 문제입니다.

친이계 의원들이 상임위 결과와 관계없이 전체 의원 가운데 30여 명의 동의를 얻어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추진하겠다고 해,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때문에 오전 8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면, 의사일정 합의 거부는 물론 야권 연대를 통해 강력한 저지에 나서겠다고 해 더 큰 갈등을 예고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